"클라이언트를 바라봐요...★" 아련살벌한 개발자의 말 이해하기

IT업계로 이직하고 나서 개발 용어들 말고도 어리둥절했던 은어적 표현들이 꽤 있다
개발 용어는 검색하면 나오기라도 하지 이런 말들은 질문하거나 추측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귀동냥으로 익히다 보면 묘하게 재미있는 개발자 사투리를 알아보자

태워주다
어떤 서버나 개발 환경에 완성된 코드 등을 올리다

"개발 완료돼서 CI/CD 태웠습니다!"
"Stg로 먼저 태워주세요"

박아넣다
특정 기능을 구현하는 코드 등을 전체 코드 중간에 짜 넣다
변수가 없도록 하드코딩하다

"그 기능은 코드에 박아버렸어요."
"A 입력하면 B 나오도록 코드에 박아넣으면 돼요."

따다/ 뚫다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개발 환경을 만들거나 서버 브랜치, API 등을 신규로 생성하다

"다음 마일스톤은 브랜치를 새로 따서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QA용으로 브랜치 하나 딸게요."
"저희 쪽에서 데이터 수집 중인 걸 A단에 쏴주려면 API를 새로 뚫어야 해요."

뿌려주다
기능의 결과물 노출, 데이터 결과값 등을 어떤 유저 인터페이스 영역에 보여주다

"검색 통계값은 실시간으로 대시보드에 뿌려주면 될 것 같아요~"

말아주다

어떤 정보를 가공해서 DB에 넣어주다, 업데이트 해주다

"백엔드에서 필터랑 정렬 기능까지 말아주기로 했어요."
"DB에 말아서 전달해주세요."

때리다/ 쏘다/ 던지다/ 넘겨주다
쿼리, API, 데이터 요청 등을 보내거나 전달하다

"curl로 직접 때려봤는데 응답 없어요."
"쿼리 좀 세게 때리니까 DB가 버벅이네."
"그 기능은 (제품명)단에서 API로 쏴주세요."
"인풋 데이터를 프론트에서 받아서 백엔드로 던질 때 에러가 나요."
"AI팀에서 기능 구현한 다음 넘겨주세요."

받아주다
던져진 요청을 받아서 처리하다

"Webhook 호출하면 서버가 받아줘요."
"API로 꽂아주면 여기서 받을게요."

가져오다
외부에서 구현된 API, 데이터 등 정보값을 조회하다 (일시적)
끌어오다
외부에서 구현된 API,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 등을 가져와서 사용하다 (동기화)

"클라이언트에서 사용자 정보 가져와야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캐시에서 먼저 데이터 가져오고 없으면 API 호출할게요."
"크롤러로 최신 뉴스 데이터를 아침마다 끌어오고 있어요."
"결제 시스템에서 주문 내역을 끌어오면 될 것 같아요."

바라보다
내/ 외부의 DB, 사용자 정보 등 정보값을 조회 및 참고하다 (실시간)

"서버에서 클라이언트를 바라보고 있어요." (클라이언트 정보값을 서버에서 참고)
"2.0버전은 dev-01 브랜치를 바라보고 있어서 같이 에러가 난 것 같아요."

듣고 있다
웹훅, 이벤트 리스너처럼 발생하는 정보를 계속 감지하다 (실시간)

"클라이언트단에서 발생하는 이벤트 계속 듣고 있어요"

물고 있다
특정 데이터나 리소스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로그인하고나면 한 세션동안 유저 정보를 계속 물고 있어요."
"파일을 다른 프로세스에서 물고 있어서 삭제가 안 되네요."
"캐시에서 예전 데이터를 물고 있어서 갱신이 안 된다."

부러뜨리다
(주로 보고 단계) 어떤 단계에 걸려서 중단되다
이건 사실 기획단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다 됐는데 C레벨 보고에서 부러졌어요"

죽이다
서버, 프로세스 등을 강제로 종료하다 (kill 명령어에서 파생된 듯)

"상위 프로세스를 죽여봤는데도 계속 재실행되더라고요."

~단
기획, 디자인, 개발, 검증 등 각 담당 단계별 구분하는 용어
보통 개발 단계 구분으로 쓰이지만 회사에 따라 기획단, UI단 등 기획 단계도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어디선가 ~계 라고도 하는 것 같다)

ㅋㅋ?????????
너... 요즘 왜 이렇게 잘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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